[한국스포츠경제] ■ 삼성 계열사 11곳 중 4곳 3분기 '깜짝 실적'
삼성그룹의 계열사 4곳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기업 중 10월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이 가운데 6곳은 시장 기대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많은 이른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도 삼성전자(12.45%), 삼성중공업(298.29%), 삼성SDI(160.05%), 삼성정밀화학(54.06%) 등 4곳에 달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곳의 10월 말 시가총액은 324조1,355억원으로, 9월 말(285조6,997억원)보다 38조4,358억원(13.45%) 증가했다. 삼성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 막 오르는 대우증권 인수전…KB·미래·한투 '3파전' 예고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KDB대우증권의 인수전이 본선의 막을 올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2일 오후 3시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에 이어 업계 2위의 증권사다.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정도의 대형 매물인 만큼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까지 대형 금융사 세 곳이 한 번에 뛰어들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세 곳 가운데 어느 곳이 대우증권의 주인이 되더라도, 단숨에 업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 자동차보험, 11월에 특약신설·보험료 인상
자동차 보험업계가 11월부터 각종 특약을 신설하고 잇따라 보험료를 인상한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는 것이다. 업체들은 손해율이 위험수위에 달한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이라는 입장이지만, 결국 고객 부담만 늘어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보험 등 중소형 보험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대형업체들은 '보험료 책정 합리화'와 '고객 선택권 보장'을 내세우며 각종 특약을 신설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중순 업계 최초로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한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역시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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