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연비 조작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내년 초 국내에서 2만7,810대를 리콜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2010~2014년식 폭스바겐골프ㆍ제타ㆍCCㆍ파사트ㆍ시로코ㆍ티구안 등 7종의 결함시정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스티어링 휠의 부품에 이상이 있어 에어백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끊어지면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더라도 경고등은 뜨게 돼 있다”고 밝혔다.
개선된 부품을 공급받는데 시일이 걸려 연내는 쉽지 않고 리콜은 내년 초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 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도 같은 결함으로 42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안전벨트나 에어백 결함으로 국내에서 리콜된 자동차는 36만대에 이른다. 안전벨트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지엠(8만356대)이었다. 크라이슬러도 2,756대, 메르세데스-벤츠는 1,135대를 각각 리콜했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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