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월 증시는 쉬어가는 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를 1,950∼2,070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주주 환원이 늘어나고 있고 한국 증시의 배당 성향도 오랜만에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 주식에 대해 극단적인 비중 축소 상태를 고수해온 외국인 투자자의 태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30일 기준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의 한국물 편입 비중은 10.03%로 지난달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며 "브라질 투자 비중은 6%대로 떨어졌지만, 신용등급이 올라간 한국시장은 오히려 비중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내내 중소형주에 눌려 맥을 못 추던 한국 대형 수출주들이 원화 약세와 배당확대, 자사주매입과 더불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주가가 더 올라가려면 경기 회복과 기업이익 증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한데 지금으로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밴드의 상단인 12배까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11월은 한 박자 쉬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