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의 아내를 둔 김모씨가 20대 여성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덕길)는 호텔 수영장에서 20대 여성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이 든 술을 먹인 뒤 모텔로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로 사업가 김씨와 골프선수 정 모씨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17일 서울 중구의 유명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정씨와 정씨가 알고 지내던 여성 2명을 불러내 동석했다. 네 사람은 수영과 게임을 하며 보드카 등을 마셨고, 여성들은 정신을 잃었다. 김씨와 정씨는 이후 여성들을 각자 다른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술을 마셔 정신을 잃은 뒤 성폭행 당했다. 술에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약 성분이 들어있었던 것 같다"며 두 사람을 고소했다. 검경은 이미 피해 여성의 신체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과 김씨, 정씨의 DNA를 확보했다.
김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넣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됐다. 김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배우와 결혼했고, 아내의 오빠도 유명 스타로 알려졌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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