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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야구단이 결정하면 그대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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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야구단이 결정하면 그대로 지원"

입력
2015.11.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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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만(오른쪽) 두산 회장-두산 정수빈.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에 다시 한 번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 10월 31일 밤 열린 축승회에서 우승 소감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14년간 우승을 못 안겨 드렸는데도 변함없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재계에서도 소문난 야구 팬인 박 회장은 두산건설 입사 첫해인 1982년 OB(현 두산)의 원년 챔피언 등 베어스의 지난 네 차례 우승을 모두 지켜봤다. 비가 와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올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도 관중석 한쪽을 지켰다.

그는 두산 베어스가 한결같은 팀이어서 좋다고 했다. "야구를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지만 한결같은 것이 있다. 한두 명의 스타가 아니라 선수들 골고루 다 열심히 하는 팀이고 팀 컬러가 따뜻하다"는 것이 박 회장이 바라보는 두산 베어스다. 박 회장은 "선수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고, 세월이 바뀌었어도 그런 팀 컬러가 변하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면서 "우승을 몇 번 했느냐보다 그런 팀 컬러가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구단 프런트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그는 "김승영 베어스 사장에게 딱 한 마디, '두산다운 야구를 해달라'는 말만 한다"고 했다. 이어 "계열사 다음 연도 사업계획을 다 보고받는데 딱 하나 안 받는 회사가 두산 베어스다"며 "왜냐하면 재미가 없다. 매년 목표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똑같다. 안 봐도 안다"며 웃음 지었다.

박 회장은 "김승영 사장이 조만간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하니 얼마 달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면 나는 '네' 하고 달라는 대로 줄 것"이라면서 "구단주와 사장이 결정하면 그대로 할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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