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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中서 판다 한 쌍 유치… 내년 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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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中서 판다 한 쌍 유치… 내년 봄 공개

입력
2015.11.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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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축제부터 일반 관람객 만날 예정

조병학(왼쪽) 삼성물산 부사장과 장춘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비서장이 지난달 31일 판다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조병학(왼쪽) 삼성물산 부사장과 장춘림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비서장이 지난달 31일 판다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가 중국에서 세계적 희귀동물인 판다 한 쌍을 들여와 내년 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은 지난달 31일 한중 양 국이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서울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중국 임업국 산하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이에 대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버랜드는 중국 쓰촨(四川)성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판다 한 쌍을 들여와 향후 15년 동안 함께 생활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판다 유치를 내년 초 마무리한 다음 적응기간을 거쳐 개장 40주년을 맞는 봄 축제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판다는 전 세계에 1,600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국제동물보호단체(IUCN)에서 멸종위기 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판다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서 48마리를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 정상이 해당국을 방문할 때 반드시 판다가 있는 동물원을 찾을 정도로 중국과 친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07년에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의 3대 보호동물인 황금원숭이를 들여온 바 있다. 에버랜드 측은 “1994년 판다를 사육했던 경험이 있는 데다 희귀 동물 사육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도 사육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지난 1994년 한중 수교를 기념해 중국에서 들어와 에버랜드에서 생활했던 판다 '밍밍'과 '리리'. 삼성물산 제공
지난 1994년 한중 수교를 기념해 중국에서 들어와 에버랜드에서 생활했던 판다 '밍밍'과 '리리'.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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