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현대차와 포스코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회적 책임과 관련,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총점 87.5점으로 전체 300대 기업 중 5위에 올랐다. 외자 기업이 10위안에 든 것은 중국삼성이 처음이다. 중국삼성은 또 외자 기업 중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LG(중국)도 82.3점으로 외자 기업 중 3위, 현대차는 78.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외자 자동차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는 77.5점으로 6위에 올랐다. 외자 기업 중 2위는 인텔, 5위는 파나소닉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국가별 점수에서도 68.2점으로 대만(46.4점) 홍콩(36.7점) 일본(35.8) 등을 누르고 정상을 지켰다.
전체 300대 기업 중 1위는 국유기업 중국이동통신(90.5점)이 차지했다. 2~4위도 에너지 관련, 국유기업이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기업사회책임지수는 기업책임, 시장책임, 사회책임, 환경책임 등 4가지 부문에 걸쳐 각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 것으로, 2009년부터 발표되고 있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현지기업보다 더 중국 소비자를 존중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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