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강소ㆍ스타트업 기업들 현지 소개해 호평도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방문 기간 15억 달러(외국인직접투자ㆍ6억600만 달러)의 투자협약에 성공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남 지사는 방문 기간 워버그 핀커스의 투자회사로부터 6억5,000만 달러, EMP벨스타 5억 달러, 에어프로덕츠 2억1,400만 달러, 지멘스헬스케어 1억3,000만 달러, YKMC글로벌 1,800만 달러 등 5개 기업과 모두 15억1,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투자협약으로 2,300여명이 넘는 고용효과가 예상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의 필수 인프라로 꼽혀왔던 가스공급시설을 에어프로덕츠와의 협약으로 해결해 주목 받았다. 에어프로덕츠는 평택 산업단지 3만4,167㎡부지에 반도체의 산화와 오염을 막는 초고순도 질소와 수소가스 공급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 지사가 이번 방문 기간 유치한 해외투자금액 15억1,200만 달러는 경기도가 지난 한 해 동안 유치한 해외투자금액인 18억3,000만 달러의 83%에 가까운 규모다.
남 지사는 또 도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설명회도 가졌다. 남 지사는 현지시각 10월 26일 뉴욕에서 원에스티, 동인광학, 한국티씨엠 등 도내 3개 강소기업에 관한 투자설명회를 뉴욕 재무투자자와 기업 등 14개사를 상대로 열었다.
남 지사는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미아방지용 아동복을 개발한 ‘몰키 아이티씨’의 강윤정 대표 등 도내 7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스타트업 글로벌 피칭데이’를 열고 현지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는 남 지사가 이번 방문 기간 대규모의 투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특히 내년 2월 경기도 판교에 조성될 예정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많은 투자자에 소개해 향후 관련 분야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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