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2일부터 120부작 새 아침극 '내일도 승리'를 방송한다. 이 드라마는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과 집안의 몰락을 겪지만 좌절하지 않고 가업인 간장종가를 잇기 위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여주인공 한승리의 성공기를 그린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설화처럼 여주인공 승리는 제비 나홍주를 성장시켜 인재로 거듭나게 만든다. 승리와 홍주와 함께 하는 유쾌한 인간갱생 프로젝트가 현대판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의 스토리가 될 예정이다. '내일도 승리'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성장 드라마
'내일도 승리'는 무엇보다 바람둥이를 올곧게 만드는 이야기와 간장 종가의 가업을 잇기 위한 치열한 고군분투를 보는 재미가 있다. 여주인공 승리는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에 바닥까지 떨어지지만 억척스럽고 씩씩하게 다시 일어선다. 왕자님이 나타나 비련의 여주인공을 구원해주는 진부한 설정 대신 사기꾼과 제비 캐릭터인 홍주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승리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은 무겁지 않고 밝다. 승리가 가진 긍정의 기운이 삶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힐링 드라마가 될 것이다.
▶색다른 캐스팅
아침 드라마의 선입견을 깨고 캐스팅 연령대를 낮췄다. 전소민, 송원근, 최필립, 유호린 등 젊은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호흡이 아침 드라마의 주시청층인 주부들에게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이들 외에 한진희 이보희 이응경 등 연기만큼은 밀리지 않는 중견 배우들이 합세해 품격 있는 아침 드라마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진심 담은 이야기
'내일도 승리'의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편견을 버려 달라.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연출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드라마는 간장처럼 요리에 짜고 달고 새콤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인간사를 담아낸다. 감각적인 젊은 배우들과 제작진의 진심이 어떻게 드라마에 녹아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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