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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둘레길 완성… 한 바퀴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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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둘레길 완성… 한 바퀴 돌아볼까

입력
2015.11.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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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숲길 복원해 북측순환로와 연결

이번 주말 공개 후 걷기축제도 개최

남산을 한 바퀴 크게 돌 수 있는 남산둘레길 7.5km가 완성돼 7일 공개된다.

서울시는 반쪽으로 남아있던 남산 둘레길의 남측 숲길을 복원하고 북측순환로와 연결해 남산둘레길을 완성했다고 1일 밝혔다.

그 동안 보행전용로인 북측순환로(3.4km)와 남산 정상의 팔각광장으로 오르는 차량 및 보행 겸용 남측순환로(3.1km)를 통해 남산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남산 주변부를 연결하는 보행동선은 단절돼있었다. 이 때문에 관광객과 주민들이 서울타워나 운동시설까지 최단거리로 가기 위해 무분별하게 샛길을 내 산림이 많이 훼손돼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소한의 동선만 남겨두고 쾌적한 둘레길을 조성, 순차적으로 샛길 밀도를 낮추는 숲길정비사업을 시행해왔다.

남산둘레길 코스는 기존의 북측순환로와 남측숲길을 이은 7.5km의 산책로로 구성된다. 남측숲길은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소생물권 서식지로 이어지는 폭 1.2~2m의 도심 속 삼림욕 코스가 특징이다.

북측순환로는 삼순이 계단 인근 3초소 입구부터 국립극장 방면 북측순환로 입구 버스정류장에 이르는 폭 6~8m의 넓은 산책로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한편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7일 남산둘레길 완공을 기념해 ‘제1회 남산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걷기는 북측순환로 입구(국립극장방면)부터 남측숲길을 지나 북측순환로까지 약 7.5㎞ 코스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용태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산둘레길 완공을 통해 남산이 시민들에게 더 가깝고 친근한 힐링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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