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2승을 거두고 뉴욕으로 온 캔자스시티는 3차전을 메츠에게 내줬다. 4차전 역시 8회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역전승을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 나온 메츠 2루수 대니얼 머피의 실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머피는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나큰 공헌을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실책으로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메츠 마무리투수 쥬리스 파밀리아에게 적시타를 때려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메츠의 24살 '영건' 스티븐 마츠는 선발로 나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초반 분위기는 메츠가 좋았다. 메츠는 3, 5회에 마이클 콘포토가 연타석 선두타자 솔로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8회까지 3-2로 앞서고 있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 1사에서 벤 조브리스트와 로렌조 케인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맞았다. 메츠는 1차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파밀리아를 투입했다.
에릭 호스머의 먹힌 타구가 2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앞으로 달려나오며 타구를 처리하려던 메츠 2루수 머피는 공을 놓쳤고 2루 주자 조브리스트는 홈을 파고들었다.
동점에 1사 1, 3루 상황에서 무스타커스는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살바도르 페레즈까지 안타를 쳐 캔자스시티는 5-3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캔자스시티는 8회말 웨이드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데이비스는 9회까지 메츠 타선을 묶으며 승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월드시리즈 5차전은 2일 오전 10시15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는 에딘손 볼케스를, 메츠는 맷 하비를 선발로 내세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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