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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사외이사 1인당 보수 5,261만원…신세계·롯데는 직원보다 보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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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사외이사 1인당 보수 5,261만원…신세계·롯데는 직원보다 보수 많아

입력
2015.11.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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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가 5,261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이고, 사외이사들이 직원들보다 많은 보수를 챙기는 곳은 신세계와 롯데였다.

1일 재벌닷컴이 2014 회계연도 기준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사외이사 625명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연평균 5,261만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회사의 직원 88만4,019명이 받는 1인당 연평균 급여(6,997만원)의 75.2% 수준이다.

그룹별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그룹 순위와 사외이사의 보수 수준이 정비례하지는 않았다.

1인당 연평균 사외이사 보수는 재계 1위인 삼성이 7,7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88.0% 수준이다.

현대차의 사외이사들은 직원 평균 급여의 75.2% 수준인 6,977만원을 받아 1인당 보수가 삼성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6,620만원, 에쓰오일 6,867만원, 두산 6,107만원 등 순이었다.

LG와 SK그룹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각각 5,909만원과 5,402만원이었다.

사외이사 보수가 가장 적은 곳은 1인당 3,312만원을 받는 동부그룹이었다. 이는 직원 평균 급여의 절반 수준이다.

KT(3,720만원)와 대림(3,807만원)의 사외이사들도 1인당 3,000만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30대 그룹 중에서 1인당 연평균 보수가 직원들보다 많은 곳은 신세계와 롯데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 사외이사들의 1인당 연평균 보수는 5,59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 (3,030만원)의 1.8배에 달했고, 롯데그룹은 5,914만원으로 직원 평균(3,790만원)의 1.6배 수준이었다.

사외이사와 직원 간의 보수 격차가 큰 곳은 신세계푸드였다. 신세계푸드의 사외이사들은 1인당 4,200만원을 받았는데, 이는 직원 평균 급여(1,700만원)의 2.5배 수준이다.

롯데쇼핑 사외이사(6,400만원으로)도 직원 평균 급여(3,379만원)의 2배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롯데제과(5,847만원)와 롯데칠성음료(5,900만원), 롯데푸드(6,500만원), 롯데하이마트(5,428만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대체로 사외이사 보수와 직원 평균 급여 간 격차가 컸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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