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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홍보, 이제 트위터 말고 인스타?

입력
2015.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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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이 개인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까지 빠른 속도로 끌어들이고 있다.

1일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직원 100명 이상인 미국 기업 전체의 32.3%가 마케팅 수단으로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내 인스타그램 기업 고객은 내년에 48.8%로 증가하는 데 이어 2017년에는 70.7%까지 급증하며 처음으로 트위터(67.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유력 마케팅 SNS였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 기업 고객이 미미하게 늘어 앞으로 정체기를 겪을 것으로 이마케터는 내다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2017년까지 기업 고객 수 증가 폭이 각각 1.4%포인트, 1.1%포인트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이 2013년 도입한 광고 서비스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크기 조절이 가능한 사진과동영상 광고, 슬라이드형 광고,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행동형 광고, 타깃팅 기능을 포함한 광고 등 다양한 유형을 사용자의 메인 피드에 ‘스폰서드’(후원 받은)라는 라벨과 함께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이마케터의 지난해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SNS 이용자 중 32%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비 8%포인트, 2012년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자 2013∼2014년 이용자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감소한 페이스북, 트위터와 대조적인 통계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순방문자(UV) 수는 올해 초 기준 428만여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초 26만여명에서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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