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미국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서로를 꼭 껴안은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두 마리의 개가 마침내 평생 가족을 찾았다. 이들이 새 삶을 찾을 수 있었던 데에는 사회관계형서비스(SNS)가 큰 역할을 했다.
미국 조지아 주의 지역 보호소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카라와 키이라는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다. 한 동물구조단체(Angels Among US)의 봉사자는 이들이 꼭 껴안은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긴 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
운명을 직감한 듯 두려운 눈빛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던 카라와 키이라의 사진은 수천 개의 공유와 2만 개 가까이 ‘좋아요’ 를 기록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다음 날 둘을 임시 보호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다행히 안락사를 면했지만 새 가족을 찾아야 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카라와 키이라는 드디어 평생 가족을 찾았다. 두 마리를 입양한 이들은 룸메이트이면서 단짝 친구인 웬디와 팜.
이제 가장 친한 사람 두 명과 두 마리 개가 함께 살게 됐다.
한송아 인턴기자 ssongr2@gmail.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