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대규모 산불이 3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피해 지역에 집무실을 마련해 진화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취임 후 첫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위도도 대통령은 당초 방미 일정을 3일로 단축하고, 귀국 직후부터 남수마트라를 찾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7월부터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 일대 열대 우림에서 산불이 발생해 계속 번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연무 오염이 인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으로 퍼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책상에서 머리를 맞대게 됐다.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2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에 이란이 초청을 받은 것이다.
그 동안 사우디 등 중동국가들은 알아사드 정권 퇴출을 주장하며 이란의 대화 참여를 반대했다. 이란이 그 동안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을 빼놓고는 사실상 ‘시리아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어려웠기에, 이번 초청이 이뤄졌다.
일단 이란은 공식적인 참여 의향은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이란을 꾸준히 지원해 왔기에, 이란은 알아사드 정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코트디부아르
서아프리카 쿠트디부아르의 알라산 우라타라(73) 현 대통령이 지난 25일 치른 대선에서 8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는 일부 야당 후보들의 보이콧에도 전체 유권자의 54.63%가 참여했다. 앞서 2010년11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였던 우아타라가 승리했지만, 당시 대통령이었던 로랑 그바그보가 불복하면서 내전이 발발, 3,000여명이 숨졌다. 현재 그마그보는 2011년 4월 체포돼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국제형자재판소에 기소돼 네덜란드 헤이그에 수감 중이다.
▦포르투갈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페드루 파수스 코엘료 총리가 지난 27일 총선 승리 3주만에 연립정부를 구성, 30일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사민당이 총선에서 차지한 의석은 총 230석중 107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한 상태여서, 사회당과 좌파연합, 공산당이 범좌파연합을 결성할 경우 사민당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도 포르투갈은 수 차례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소수 정부가 들어섰지만 5년 임기를 끝낸 정부는 안토니오쿠테레스 정부(1995~1999) 뿐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저유가와 예멘 공습 장기화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료 보조금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재정 적자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알리 아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정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하고 있다”며 “사우디 내 휘발유, 전기 등 에너지 가격 인상 방안에 대해 연구 중이며 결국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연료 보조금 덕분에 리터당 16센트(약 180원)로 베네수엘라, 리비아와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이다. 사우디의 연료 보조금은 2012년 기준 연간 약 250억 달러로 알려졌다. 1971년 이후 사우디에서 에너지 가격이 오른 것은 9차례에 불과하다.
▦탄자니아
탄자니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서 ‘불도저’란 별명을 가진 존 폼베 마구풀리(56) 여당 후보가 지난 25일 58%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승리했다. 마구풀리의 승리로 그의 러닝 메이트 사미아 술루후 하산은 탄자니아 사상 최초로 여성 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다.
야권은 그러나 “탄자니아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화학교사 출신의 마구풀리 당선자는 현 정부 건설부 장관을 지내며 도로 건설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불도저란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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