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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그녀'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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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 '그녀'는 행복할까?

입력
2015.10.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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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한 장면. MBC 방송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한 장면. MBC 방송화면 캡처

MBC 인기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결말이 어찌될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설왕설래가 많았던 하루였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슬프게 끝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예측과 함께 결국 해피엔딩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했다.

일부 네티즌이 ‘그녀는 예뻤다’의 비극적 결말을 예감하는 근거는 지난 29일 방송된 13부 내용에 있다. 지성준(박서준)과 어렵사리 사랑을 이룬 김혜진(황정음)이 성준의 프러포즈 예고를 들은 뒤 읊조리는 내레이션에 불안감이 느껴진다. 혜진은 “행운총량의 법칙이란 게 있다.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것이란 법칙”이라고 말해 둘의 이별을 암시했다. 앞서 성준은 혜진에게 “(자신이 일하는 잡지 ‘모스트’의)20주년 특집호를 성공시키고 ‘모스트’를 살려내면 그때 너한테 프러포즈를 할 거야”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모스트’가 결국 폐간되고 성준과 혜진의 사랑도 흔들리게 되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가 지닌 ‘어두운 전력’도 불길한 예감을 부추기고 있다. 조 작가는 김병욱 PD와 함께 시트콤 ‘하이킥’시리즈를 히트시켰으나 어두운 결말로 논란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의 경우 이지훈(최다니엘)과 신세경(신세경)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하는 듯한 모습으로 막을 내려 “정말 시트콤 맞냐”는 의문과 함께 큰 논란을 일으켰다. 조 작가가 이번에도 달콤하고 유쾌하게 극을 이끌다 서글픈 결말로 극을 끝내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네티즌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하이킥 같은 결말은 정말 안 됩니다” “제발 해피엔딩으로 해주세요”라는, 밝고 희망찬 결말을 고대하는 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에 담겼다.

아직 3회나 방송이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말들이 오가는 결론에 대한 예측은 ‘그녀는 예뻤다’의 인기를 새삼 실감해 한다. 올 가을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그녀는 예뻤다’의 지난 29일 시청률은 18%(닐슨코리아 집계)였다. 과연 어떤 결말이 어느 정도의 최종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까. 겨울 초입 방송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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