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1R 선두 최유림과 3타 차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쟁자인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비씨카드)과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전인지는 30일 경남 거제 드비치 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서 열린 서울경제ㆍ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3언더파 69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최유림(25ㆍ토니모리)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위치했다. 남은 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가 대회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는 지난 2008년 서희경 이후 7년 만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아울러 누적 상금도 10억 원을 돌파해 지난해 김효주(12억 원)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자리하게 된다.
전인지는 4번홀(파4)에서 칩샷으로 첫 버디를 잡은 후 12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3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어 선두와 격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윤채영(28ㆍ한화)과 서하경(22ㆍ대방건설)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윤채영은 경기 후 “오전에 추워서 걱정을 했다. 보기만 기록하지 말고 안전하게 경기하자고 생각했는데 노보기 플레이를 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특별히 잘 이뤄진 건 없다. 페어웨이가 넓으니 티샷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코스를 돌면서 그린이 어려운 것을 알고 어려운 지역을 안 가려 노력했더니 파를 쉽게 할 수 있었다. 퍼트감이 좋아서 그린 밖에서도 퍼터로 공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승하면 물론 좋겠지만 내 위치에서 잘 하고 싶다. 올해 처음 정규투어 뛰면서 많이 배웠다. 한 번 가본 코스라 내년에는 더 수월할 것 같은 느낌이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상금 순위에서 전인지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22ㆍ넵스)은 보기 4개에 버디 3개를 곁들여 1오버파 73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전인지,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한 이정민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27위에 그쳤다. 한편 1라운드는 일몰로 3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박종민기자 mi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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