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의 화학 부문 '빅딜'(Big deal) 소식에 관련 종목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케미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다. 매각 금액은 2조5,850억원이다.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도 2천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삼성SDI에는 배터리사업과 전자재료 사업 부문만 남게 되며, 매각 대금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전기차 '올인'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의 주가는 출렁였다. 삼성SDI는 장 개시 직후 한 때 3~4%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시간이 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롯데에 통째로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의 주가는 낙폭이 더 컸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정밀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8.37% 하락한 3만8천300원을 나타냈다.
삼성SDI를 비롯해 삼성 계열사가 보유 중인 삼성정밀화학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으로부터 화학 부문을 인수하는 롯데케미칼도 하락세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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