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보스니아 출신의 네 살 난 난민소년을 유괴한 용의자(32)가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고 관할 경찰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모하메드 자누지라는 이름의 난민소년은 지난 1일 엄마, 두 형제와 함께 난민센터에서 줄 서 있다가 실종됐고 당시 상황을 담은 비디오영상에서 장난감을 든 채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현장에서 사라졌다.
경찰은 용의자 보유 차량에서 어린이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이 누구이고 유괴된 난민 소년이 맞는지, 그리고 숨질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등을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에서 몰려든 난민의 최대 유입국인 독일에서는 난민 숙박시설에 대한 방화 등 관련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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