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47)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포항 구단은 29일 "황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미래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5년 동안 포항을 이끈 황 감독은 이번 시즌 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1992년 포항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황선홍 감독은 '친정팀' 포항 지휘봉을 잡은 뒤 2012년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외국인 선수 없이 K리그 정규리그와 FA컵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황 감독은 재충전의 시간을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고 결별을 선택했다. 그는 유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구단은 "황 감독이 국내 최고의 감독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황 감독이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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