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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세월호참사 낭송 팟캐스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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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세월호참사 낭송 팟캐스트 개시

입력
2015.10.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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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글 13편을 문화예술인들의 낭송 팟캐스트로 듣는다. 10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2편씩 화, 금요일마다 팟빵, 아이튠즈에 올리는 것을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펴낸 출판사 창비는 방송을 마친 후에는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전국 공공도서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낭송 팟캐스트에는 배우 문소리 고창석 박철민 권해효 김여진 류덕환, 성우 양지운 김상현 박지윤, 음악인 이자람 만화가 최호철, 아나운서 박혜진 등 문화예술인이 목소리를 기부했다. 희생 학생의 아버지, 친구, 세월호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도 참여했다. 녹음은 7월 말부터 두 달 동안 했다.

세월호 유가족 육성 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낭송 팟캐스트에 참여한 배우 고창석씨가 8월 3일 서울 합정동의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창비
세월호 유가족 육성 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낭송 팟캐스트에 참여한 배우 고창석씨가 8월 3일 서울 합정동의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창비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세월호 사건에 대한 가장 애틋한 기록이다. 읽는 게 고통스러울 만큼 가슴 아픈 책이지만 올해 1월 출간 이후 10월 현재 누적판매량 7만부를 기록했다. 수익금 전액은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을 규명하는 공익 활동에 기부된다.

이 책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지속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출간 직후인 1월 29일 희생 학생들이 다닌 학교가 있는 안산을 시작으로 전국 60여개 도시와 미국 애틀랜타 등 70여 곳에서 열린 북콘서트에는 연인원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해 유족을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나눴다. 올해 3월에는 ㈜다음카카오와 창비가 함께한 뉴스펀딩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통해 총 3,014명의 시민들이 4,890만 4,000원을 후원했고, 이 돈으로 전국 2,935개 중고등학교 도서관에 책을 기증했다. 뉴스펀딩으로 8회 연재한 기사는 책에 넣지 못한 내용과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도 다뤘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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