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의 권동칠(59) 대표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34회 국제신발컨퍼런스(IFC)의 개최국 의장으로 나선다.
국제신발컨퍼런스는 매년 12개 가입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데,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이번 개최국이 됐다. 현재 한국신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개최국의 의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권동칠 대표는 “이번 국제신발컨퍼런스는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신발전시회(BISS) 기간 개최되며, 12개 회원국 멤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의 옵저버 국가의 신발산업 기관 멤버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신발협회의 국산 신발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신발산업의 국제분업생산체제에 따른 회원국 간의 글로벌 협력 방안 마련 ▦IFC컨퍼런스를 통한 보다 정확한 글로벌 신발산업 정보 확보 ▦신발산업의 세계적 명품화 추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세계 전통ㆍ현대 신발을 통한 각국 신발과 문화의 이해 등을 주요 의제로 설정해 진행된다.
또한 참가국 별 신발 전시, 각국 신발 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되며, 참가국들은 부산국제신발전시관 및 부산의 신발 기업체도 방문하게 된다.
권 대표는 “한국신발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대외적으로 참가 회원국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국제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대내적으로 국제신발전시회의 위상제고 및 신발산업정책입안의 효율성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은 70, 80년대 전세계 운동화의 70%를 생산하며 글로벌 신발 산업의 중추를 담당했고, 이제 한국 신발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제신발컨퍼런스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한국 신발산업의 글로벌 명품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세계 각국 신발산업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신발협회연맹(CIFA)이 1971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신발컨퍼런스는 한국, 중국, 인도, 홍콩, 일본 등 세계신발 생산의 대부분을 분담하는 세계 12개국이 회원이다. 국가별 신발산업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신발 시장의 현황을 파악과 함께 회원국 상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은 첫 회의인 1971년부터 참가하기 시작, 45년간 주요 회원국으로 활동해왔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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