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NH농협은행이 서류전형에 불합격한 2,000여명에게 ‘합격’ 통보를 했다가 취소해 혼란을 빚었다.
29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전날 있었던 6급 신규직원 채용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당시 불합격한 1,990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NH농협은행의 채용대행업체인 인크루트 직원이 실수로 오후5시부터 30분 가량 실제 합격자 2,478명 외에 탈락한 1,990명에게도 합격했다는 문구를 인터넷 채용페이지에 노출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3시간 만에 합격자 명단을 수정해 다시 발표하고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과했지만 합격이 번복된 지원자들은 큰 혼선을 겪어야 했다. 최종 200명을 뽑는 이번 NH농협은행 6급 신규직원 채용 전형 지원자는 1만9,000여명이었다.
NH농협은행은 “합격 통보를 잘못 받은 지원자들 중 일부가 합격인 줄 알고 필기시험 문제집을 구입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한 경우가 있었다”며 합격 발표 오류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보상 신청은 농협은행 인사부(02-2080-7436), 인크루트 채용컨설팅팀(02-2186-9073)으로 전화하거나 인터넷 채용페이지(nonghyup.incruit.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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