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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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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선 철도 건설 시동

입력
2015.10.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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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다음 달 4일 기공식

이천~충주 구간 54㎞ 우선 건설

중간역 위치 선정을 놓고 경기 이천과 충북 음성이 갈등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중부내륙선 철도가 설계를 마무리짓고 다음달 착공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달 4일 충주역 광장에서 중부내륙선 철도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총 길이 94.3km의 중부내륙선 철도는 두 단계로 나뉘어 건립한다. 먼저 이천~충주 구간(54.0km)을 건설한 뒤 2단계로 충주~문경 구간(40.3km)공사가 진행된다. 신설되는 역사는 모두 8개. 총 1조 9,269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부내륙 지역 주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 철도가 상대적으로 저개발지역인 중부내륙의 교통여건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ㆍ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충주 운행시간이 평균 36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철도는 개통 후 성남~여주선, 신분당선과도 연계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경북선(문경~김천)을 거쳐 남부내륙선(김천~거제)과 연결돼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근석 도 교통물류과장은 “중부내륙선 철도가 길게 봐서는 경부선에 상응하는 제2 국가핵심철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도는 앞으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천안~청주 복선전철화,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신수도권 교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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