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도청신도시에 2,300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병원 강보영 이사장은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3,000억원 규모의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청 신도시 2단계 부지에 들어설 이 콤플렉스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300 병상 규모의 초대형 종합병원으로 설립된다. 이곳에는 직종별로 총 2,831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안동병원은 1단계로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와 외상센터, 응급의료헬기 운영센터를 설치해 신도시 내 발생하는 응급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2단계로 급성기병원과 암센터, 재활전문센터, 수치료센터 등을 건립해 급성기와 만성기 질환에 대응하며 임직원 숙소를 건립, 신도시 내 이주 정착을 돕게 된다.
최종 단계인 3단계 사업으로는 의료관광센터와 메디컬호텔, 문화복합시설을 설립해 해외 의료관광객들을 흡수하는 등 순차적으로 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하게 된다.
도청 신도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망이 교차하는 중심에 있어 경북과 강원 남부까지 병원 이용객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 북부의 거점병원인 안동병원의 과감한 투자로 신도시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도시 조기정착과 북부지역 경제발전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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