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손근기(28) 5단을 중심으로 한 ‘수담바둑팀’이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모한 시장친화형 디지털콘텐츠R&D 우선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쟁률은 8대 1이다.
이번 정부사업 선정 과제명은 ‘사용자 참여가 가능한 바둑 방송 및 기보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둑 콘텐츠 마켓 플랫폼 개발’로 경쟁률은 8대 1이다. 올 4월부터 3D 의료영상 S/W 개발업체인 코어라인소프트에서 수담기획팀 팀장으로 근무 중인 손근기 5단은 사업의 총괄 책임을 맡았다. ‘수담바둑팀’은 이달 1일 미래부 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8억 3,000만원의 R&D 지원금을 26개월에 걸쳐 지원받는다. 총 개발비는 11억 800만원이다. 향후 바둑방송과 바둑시장의 발전을 위한 연구ㆍ개발을 위해 시청자 참여가 가능한 ‘다음 수 예측’과 ‘메시지 바둑’, ‘패턴지정 기보검색’, ‘자동대국 저장’ 등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손근기 5단은 “그동안 바둑시장은 오래된 포맷과 정체된 시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매체를 개발해 지속 발전 가능한 바둑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데이터 기반을 실시간 분석ㆍ통계화 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을 실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수담바둑’은 현재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돼 있다.
2003년 입단한 손근기 5단은 2007년 한국바둑리그에서 영남일보 소속으로 우승, 바둑TV와 K바둑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다음 팟플레이어’를 통해 바둑방송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매주 화요일 아프리카TV에서 바둑팬을 만나고 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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