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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펀드(MMF) 급격히 자금 이탈... 100조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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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펀드(MMF) 급격히 자금 이탈... 100조원 위협

입력
2015.10.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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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니마켓펀드(MMF)의 자금 유출이 심해지고 있다.

2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MMF 설정액은 101조8,143억원이었다.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동안 유출액만 5조7,898억원에 달한다.

MMF 설정액은 지난 8월19일 122조6,292억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의 82조3,678억원과 비교하면 8개월 새 40조원 넘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두달 만에 21조8,000억원 넘게 빠져나갔다.

이는 기업들이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MMF로 몰린 뭉칫돈이 일시에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초 기준금리가 연 1.50%로 내려가면서 부동 자금이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찾아 MMF로 대거 흘러들어왔다. 그러나 올해 3분기를 지나면서 대우조선해양 등 많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여기에 기관과 법인이 연말을 앞두고 환매를 요구해 MMF 자금 유출 폭을 키웠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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