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7~9월) 카드 승인금액이 처음으로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152조1,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5조3,000억원으로 떨어졌던 카드승인액은 2분기에 157조200억원으로 반등한 후 3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승인액은 166조5,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결제승인 건수는 36억1,600만건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2% 증가했다.
다만, 1회당 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신용카드가 0.7%, 체크카드가 6.9% 감소하면서 소액결제 경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대부분 승인액이 늘었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에서는 승인액이 작년 3분기보다 18.5% 늘어난 15조7,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음식점(22조4,700억원)도 10.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체 카드 승인액도 23조8,4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2조8,000억원으로 59.3%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담뱃값 인상과 1인 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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