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주가의 동반 상승세가 돋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전날보다 1만원 오른 130만8,000원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3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7월17일 130만5,000원 이후 석달여 만이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13.34%로 나타났다.
한때 삼성전자 주가는 핵심 부문인 IM(IT·모바일) 부문의 성장 둔화 등으로 부진했다. 지난 8월24일 장중 103만3,000원까지 내려가 100만원선 붕괴 위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에 삼성전자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28일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 확대 등과 같은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LG전자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이달 들어 LG전자는 2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전날 종가는 5만4,200원으로 9월30일 종가(4만5,650원)보다 18.73% 올랐다.
올해 초 LG전자의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지난 8월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와 관련한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되찾았다. LG전자가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하게 됐다는 발표의 영향이 컸다.
이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고 평가를 받은 LG는 지난 21일 주가가 14.41% 급등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