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8일 끝난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기금 금리의 현재 목표치인 0~0.25%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회의 이후 미국의 경제 활동이 점진적으로 확장돼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은 9월 회의 때 담았던 “최근 있었던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이 경제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가했고,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추가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이번 성명에선 제외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경제활동과 노동시장 전망에 대한 위험 요인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는 대목 뒤에 “전 세계의 경제와 금융상황을 주시한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구 변화와 “다음 회의에서 연방 기준금리 목표치의 인상이 적절한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라는 내용에 주목하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음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리 결정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해 FOMC위원 10명 중 9명이 찬성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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