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안병훈, CJ 3년 후원계약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안병훈(24)이 CJ그룹의 후원을 받게 됐다.
CJ그룹은 28일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안병훈과 3년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병훈은 29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막하는 터키항공 오픈부터 CJ 로고가 부착된 골프백을 사용한다. 다만 CJ로고가 부착된 모자는 기존 후원사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어 내년 유러피언 투어부터 착용한다.
안병훈은 “CJ그룹의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올해 남은 대회와 내년 유러피언 투어 및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50)과 중국 탁구스타 자오즈민(52) 부부의 아들인 안병훈은 2009년 US아마추어 골프 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17세10개월)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러피언 투어 2부를 거쳐 2015년 정규 투어 카드를 획득한 데 이어 올시즌 BMW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내년에는 PGA투어 진출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CJ는 안병훈을 비롯, 아시아 최초 PGA 투어 Q스쿨 수석 합격자인 이동환, Q스쿨 최연소 합격자 김시우, LPGA에서 뛰고 있는 백규정 등을 후원하고 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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