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출퇴근난 해소 위해 필요"
국토부에 연장 요구 의견 제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 킨텍스~삼성역)의 파주구간 연장에 경기도와 파주시가 온 힘을 쏟고 있다. 당초 시의 나홀로 외침으로 시작된 GTX 구간 연장이 도의 지원사격으로 점차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파주구간 연장은 GTX 사업의 밑그림인 GTX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이면 사실상 여부가 결정된다.
경기도는 26일 GTX A노선의 파주 연장을 요구하는 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는 국토부가 올해 말 완료하는 ‘수도권급행철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과 관련해 이달 초 도에 최적노선 결정협의 의견을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도는 협의 의견에서 “파주지역의 심각한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립 예정인 기본계획에 GTX A노선의 파주구간 연장이 반드시 반영돼 민자 대상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43만명 가량인 파주시 인구가 2020년까지 7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장노선의 경제적 타당성을 예측하는 비용편익분석(B/C)도 1.11로, 긍정적으로 나온 만큼 GTX A노선 파주구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도는 GTX A노선 파주구간 연장과 함께 차량기지 민원해소 대책도 협의 의견에 포함시켰다. GTX A노선이 운정신도시까지 연장되면 차량기지 건설로 예상되는 고양시의 집단민원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GTX A노선 파주구간 연장은 통일을 대비한 남북축 연결망 구축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는 시각과 GTX 파주 연장 관련 사업내용이 이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3,000억원 가량 반영돼 정부의 추가 재정 부담이 없다는 점은 GTX 파주 연장의 당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 ‘파주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면서 LH의 신교통수단 분담금 3,000억원을 이미 반영했다.
앞서 파주시민들은 서명운동을 통해 GTX A노선의 파주구간 연장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보였다. ‘GTXㆍ3호선 파주 시민추진단’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월 파주시민 11만 4,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광선 시민추진단장은 “일부 지역언론들이 최근 국토부의 GTX 기본계획에 파주구간 연장 부분이 빠져 있다는 소식을 전해 시민들이 관련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GTX 기본계획에 운정신도시 구간이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B노선(송도~청량리)은 경제성 향상을 위해 사업비 절감 및 수요증대 방안을 모색 중이며, C노선(금정~의정부)은 지난 8월말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