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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컴백 007작전에 신곡 음원 3일 늦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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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컴백 007작전에 신곡 음원 3일 늦게 공개

입력
2015.10.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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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이 11월 25일 3집 '25'를 발매한다. 5년 만의 컴백 소식은 12월 개봉할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열풍과 비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델 페이스북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이 11월 25일 3집 '25'를 발매한다. 5년 만의 컴백 소식은 12월 개봉할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열풍과 비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델 페이스북

11월로 예정된 영국 가수 아델의 컴백 과정은 ‘007 작전’이 따로 없었다. 5년 만에 발매하는 3집 ‘25’ 소식이 하나 둘 트위터 등으로 전해졌지만 국내 발매 계약을 원하는 국내 유통사에게조차 정확한 발매일을 함구하며 속을 태웠다.

아델의 컴백 소식이 공식화한 것은 지난 18일 영국 지상파방송사 ITV의 오디션 프로그램 ‘액스팩터’ 중간에 방영된 30초짜리 광고를 통해서였다. 그의 음반을 국내에 유통했던 강앤뮤직이 이를 확인하고 즉각 아델 측에 메일을 보냈지만 돌아온 건 “기다리라”는 답뿐이었다. 아델이 21일 트위터에 3집 앨범 관련 팬들에게 편지를 띄운 뒤 똑같은 메일을 다시 보내자 22일 자정에야 답이 왔다. 아델이 11월 20일 발매일을 알린 후에야 비로소 국내 유통에 대한 답을 준 것이다. 새 음반 발매 정보가 새 나가지 않도록 ‘철벽’을 친 셈이다. 홍소희 강앤뮤직 과장은 28일 “해외 아티스트라도 보통 한두 달 전에 음반 발매 정보를 유통사와 공유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하도 답이 없어 내심 포기하고 있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아델이 이처럼 ‘007작전’을 펴는 통에 신곡 ‘헬로’의 국내 음원 공개는 영미권보다 사흘이나 늦었다. 아델 측이 음원을 사전에 주지 않은데다, 시차까지 겹친 탓이다. 강앤뮤직 측은 “시차 때문에 ‘헬로’ 음원을 23일에 받았고 24, 25일이 주말이라 26일 정오에 음원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곡에 반응은 거셌다. ‘헬로’는 26일 지니 등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아이유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해외 반응은 더 폭발적이다. 28일 85개국의 아이튠즈 싱글차트 1위를 휩쓸었다. 신기록 행진도 이어졌다. ‘헬로’ 뮤직비디오는 지난 23일 공개 하루 조회수가 2,770만건에 달해 유튜브 역대 1일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미국의 아이유’ 라 불리는 테일러 스위프가 ‘배드 블러드’로 세운 2,010만건을 훌쩍 뛰어 넘은 것. 아델 측은 “‘25’ 앨범이 영국 역대 최다 선주문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며 “미국에서도 최다 판매 음원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아델의 복귀를 12월 개봉할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열풍과 비견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28일 ‘아델의 새 음반 세계 투어 스폰서 금액이 3,000만달러(약 3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아티스트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내 공연기획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아델은 현재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가장 폭발력이 있는 팝스타”라며 “일반 기업에서 아델의 공연 스폰서 문의를 해 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아델의 내한 공연은 불투명하지만, 확정 시 개런티는 10억원 이상이 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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