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재단'은 한국의 차세대를 위한 큰 응원조직이나마찬가지다.
정몽규 회장이 2005년 11월 부친인 고 정세영 회장의 이름으로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설립했다.
올해 4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다시 한번 포니정 재단을 위해 사재를 털었다. 개인 소유의 현대산업개발 주식 20만주(123억여원)를 '포니정 재단'에 출연하며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포니정 재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인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고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설립했다.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포니를 만들어 '포니 정'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경영인이다. 현대자동차의 초석을 깐 엘리트 경영인이자 스포츠 애호가이기도 하다.
포니정 재단은 설립 후 '포니정 혁신상 수여'·'학술 지원 프로그램 운영'·'국내외 장학금 증정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은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시상하고 있다.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 면면은 화려하다. 2006년 제1회 수상자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수상했다. 올해는 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 지원 프로그램은 '기초 학문 발전 없이 실용 학문의 발전도 없다'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었다. 문학과 사학, 철학 등 기초 학문 분야 연구를 지난 2008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미만의 신진학자를 대상으로 매년 자유주제 공모를 거쳐 2~3명의 연구자를 선정해 1년 간 총 4,000만원의 연구비와 1,000만원의 출판지원금을 지원한다.
국내외 장학금 증정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장학생 280여명과 베트남 장학생 440여명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영창뮤직이 주최하는 '영창뮤직 콩쿠르'를 후원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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