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가 화제다.
27일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는 모들 이들을 함주로 들여보낸 수장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정도전(김명민)과 이성계(천호진)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성계는 늦은밤 중 정도전을 몰래 불러내 왜 자신과 함주를 신조선의 요지로 선택했는지 물었다.
정도전은 "을미년에 사대부들이 장군께 도움을 청한 적이 있지요"라며 "사대부들은 드디어 원과의 통교를 막을 수 있다고 기뻐했지만 나는 그들에게 '이성계 장군을 너무 믿지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도전은 "실제로도 이인겸(최종원)의 회유에 돌아가지 않았냐"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도 왜 자신을 택했냐는 이성계에 정도전은 원나라 사신 사건으로 유배를 갔던 일을 전하며 "열흘에 한번씩 쳐들어오는 왜구가 유배지라고 피해왔겠냐"며 "그러다가 장군이 아지발도를 물리친 대단한 전투를 봤다"고 전했다.
정도전은 "부하를 먼저 내보내기보다 앞서 싸우는 것, 백성들의 그 어느것도 뺏지 않는 것, 언제나 늘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정치에 끼어들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분노한 이성계는 정도전에 "네깟 놈이 나에 대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조잘대냐"며 화를 냈다.
정도전은 운봉마을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에 대해 전하며 "그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성계에 대해 오인했던 것을 전했다.
정도전은 "장군의 싸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죄책감이었다"며 "만약 내 말이 틀리지 않았다면 도당의 삼인방이 남아있는 한 장군의 한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도전은 이성계에 "토당 삼인방을 꺾고 새 나라를 만듭시다"며 "그리고 내가 만들려는 새 나라의 왕으로 나는, 당신을 선택했소"라고 선언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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