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미인도'의 위작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천경자 화백의 사위 문검방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교수는 "천경자 화백이 위작 논란으로 상처를 크게 받았다"며 "'자기 자식을 자기가 몰라보는 일이 어딨냐'고 애통해 하셨다"고 전했다.
덧붙여 "유족의 입장을 떠나 한국 미술사에 커다란 사건이므로 미술사 연구자들이나 기자들이 꼭 밝혀내야 한다"고 전했다.
천경자 화백의 사위인 문범강 교수는 '미인도'의 위작 증거로 아래와 같은 증거를 제시했다.
'미인도' 소장과정에 관한 당시 국립현대미술과 직원의 자필 증언, '미인도'에 쓰인 물감이 널리 사용된 물감이라는 점, '미인도' 위작 감정에 참여한 위원의 증언, 다른 천경자 화백의 작품과 비교한 미학적 분석.
천경자 화백의 유족들은 "어머니를 정당하게 대우해달라"며 "현재 어머님의 유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향후 어떤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MB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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