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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은행' 건물 부산시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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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은행' 건물 부산시 매입 결정

입력
2015.10.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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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중구 대청동 한국은행 부산본부 구(舊)행사를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준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은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중 대표적 인물인 이천승,·홍순호의 작품. 1963년에 세워진 근대건축물이며 역사적ㆍ건축학적으로 보존적 가치가 높아 부산시 문화재자료 제70호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는 용두산공원, 영도대교, 옛 미화당백화점, 백산기념관, 40계단, 부산주교좌성당, 국제시장, 부평시장, 근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보수동책방골목 등 부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ㆍ현대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돼 있어 이런 역사자원을 연계하고 아우를 수 있는 복합역사공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이 공공시설로서 활용가치가 높다고 보고, 역사보존뿐 아니라 교육장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간 각종 행정적 절차 준비와 매입을 위해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달 중순 한국은행은 구(舊)행사를 부산시에 매각하기로 하고 계약서안 마련을 위해 조율에 들어갔다.

시는 연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엔 리모델링을 위한 국비 신청과 최종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舊)행사가 근대역사관과 함께 우리나라 근ㆍ현대사를 조명하고 부산 원도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사공간으로서뿐만 아니라 관광명소, 교육장, 아카이브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원도심의 문화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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