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과 어울리는 축제가 있다. 경기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여주오곡나루축제다. 여주 특산물인 쌀과 고구마 등을 맛보고 전통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으니 주말여행 계획 세운다면 참고한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아 찾아가기도 부담 없다.
여주는 수량이 많은데다 물이 맑고 깨끗하고 토양이 비옥해 농산물이 잘 자란다.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쌀ㆍ고구마ㆍ땅콩ㆍ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볼거리도 참 많다. 축제장은 여주의 옛 나루터 풍경을 재현했고, 개막식에서는 여주목사와 포졸, 양반, 보부상 등이 풍물패와 행진한다. 오곡을 주제로 한 마당극이 열리고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초대형 고구마 통에서 즉석으로 고구마가 구워지고 가마솥에서는 쌀밥이 만들어진다. 무료 시시할 수 있다.
고구마캐기 체험투어(1일 3회)도 눈길 끈다. 캔 고구마는 굽기 통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황포돛배를 타고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천하장사 이태현이 직접 가르쳐주는 씨름교실도 열린다.
축제에 관한 문의는 여주오곡나루축제추진위원회(031-887-3718)로 하면 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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