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 1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생체인식을 통한 본인확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왼쪽 여섯번째)이 업무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글로벌 표준 사용자 인증기술인 파이도(FIDO, Fast Identity Online)의 적용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나 아이디·비밀번호 방식의 본인확인에서 생체인식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본인확인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 태블릿PC 이용은 물론 대여금고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본인확인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또, 이 기술을 간편결제 시장에 조기적용해 핀테크 분야에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금융거래의 안정성 및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핀테크 분야는 고객에게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FIDO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다면 KEB하나은행을 포함한 모든 관계사의 금융보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흥남 원장도 "하나금융그룹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금융보안 협력은 국내 핀테크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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