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3000개 대형유통업체와 계약
호치민시와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
경북 영주시가 베트남에 지역 농특산물을 연간 1억 달러씩 5년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장욱현 영주시장과 베트남 호치민시 우민티엔 인민위원회 대표(당 부서기장)는 26일 영주시청에서 양도시간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수출 유통과 농업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베트남 화광그룹은 이날 영주농특산물인 풍기인삼 제품과 풍기인견, 영주사과 등을 5년에 걸쳐 총 5억 달러 수출계약을 맺어 영주농특산물의 베트남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수출무역 실무자는 “영주에서 생산하는 수삼과 홍삼제품 한우 양계 등 특산물과 농공단지의 데크류 등 공업제품을 망라한 전 품목을 화광그룹 3,000개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어서 연간 1,000억원 거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영주시 무역사무소, 호치민에 영주특산물홍보전시관을 개설할 계획도 밝혔다.
호치민에서 하이테크단지와 농업기술 교류협력을 총괄하는 우민티엔 대표는 8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26일∼28일 영주에서 선진화한 농업 관광 교육 등 현장을 둘러봤다.
풍기인삼시험장에서는 수경재배 등 인삼재배 관련 농업기술 이전 및 연구 개발에 관해 논의했고 풍기인견과 홍삼업체에서는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수출방안을 협의했다.
27일에는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KT관계자와는 ICT 관련사업 공동 연구 개발 진행, 경북전문대학교에서는 호치민 NTT 대학교 및 베트남 대학들과 글로벌 교육사업과 문화사업 진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 시장은 “베트남과 상호이익을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이끌고 사회문화적 우호증진의 폭을 넓히는 계기됐다”고 평가하고 동반자 관계를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민티엔 대표도 “영주시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두 도시가 경제협력 증진과 우호관계를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호응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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