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대구=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아쉽다."
두산이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9로 역전패를 당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필승조 함덕주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총평은.
"아쉽다. 마무리 이현승을 오늘 강수를 둬서 승부처라고 보고 (7회에) 일찍 내보냈는데 뼈아픈 실책 나왔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중간 계투진이 앞으로 이겨내야 한다. 있는 선수로 해야 하기 때문에 믿고 붙어서 이겨야 한다."
-7회 무사 1루에서 함덕주가 올라왔다.
"유희관이 흐름이 좋아서 더 가려고 했다. 거기서 이현승을 바로 붙이는 건 무리였다. 함덕주가 최근 좋지 않았고, 유희관이 좋은 컨디션이라 내보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함덕주 이후 노경은과 이현승이 차례로 나왔는데.
"함덕주가 왼손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는데 마운드에서 승부를 할 수 없을 걸로 봤다. 노경은이 위기를 막았으면 했는데…. 이현승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초구가 쉽게 들어간 건 아쉬웠다."
-정수빈 상태는.
"아직 안 나왔다. 안 좋아서 나갔는데 보고는 아직 안 받았다. 번트 사인을 냈었다."
-함덕주는 앞으로 어떻게 기용할 예정인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타자와 싸움에서) 붙어야 하는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인다.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된다."
-지긴 했지만 소득이 있다면.
"야수들은 굉장히 타격감도 좋고 괜찮다. 내일 스타팅은 바꿔야 할 것 같다. 정수빈의 상태를 봐야 한다. 어차피 있는 선수로 해야 하니까. 선수들이 부담 없이 자신감 있게 분위기 만들어야 한다."
-내일 선발로 나오는 니퍼트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
"당연히 기대된다. 지금 선수들이 어차피 끝까지 해야 된다.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좋은 경기 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겠다. 1차전을 잡고 니퍼트가 나왔으면 더 좋을 뻔 했는데 니퍼트가 부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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