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동’ 목진석 9단 입단 21년만에 1000승 달성
‘괴동’ 목진석(35) 9단이 25일 1,000승을 달성했다. 1994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21년만이다. 2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안천일염 3지명 목진석 9단은 CJ E&M 1지명 강동윤 9단에게 2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목 9단은 통산 1,000승 클럽에 가입하며 팀의 1차전 3-1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
목 9단은 프로 두 번째 출전인 제18회 국기전 예선 1차 2회전에서 한상열 당시 4단을 꺾고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입단 후 2년 1개월 만에 100승, 10년 4개월 만에 500승을 거둔데 이어 입단 21년 2개월 만에 국내 8번째로 1,0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우승 4회, 준우승 10회다.
목 9단은 “어려서부터 바둑의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하나의 상을 받은 느낌”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정진하는 기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산 1,000승은 조훈현 9단(1,931승), 이창호 9단(1,701승), 서봉수 9단(1,588승), 유창혁 9단(1,227승), 이세돌 9단(1,160승), 서능욱 9단(1,033승), 최철한 9단(1,020승) 등 7명이 달성했다. 목 9단은 26일 현재 1,000승 1무 465패, 승률 69.26%를 기록 중이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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