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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디에프, 5년간 10조원 매출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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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디에프, 5년간 10조원 매출 올리겠다

입력
2015.10.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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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5년 동안 10조원의 면세점 매출을 올리겠다며 보랏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는 26일 중구 조선호텔에서 시내면세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 구상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신세계는 중구 백화점 본점 신관과 바로 옆 메사빌딩 2개 건물을 활용, 모두 14개 층 연면적 3만3,400㎡(1만1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점 신관 옆 메사빌딩의 7개층(3~7층, 10~11층)에 다양한 관광·상생 콘텐츠를 갖춘다. 또 가장 큰 약점이었던 버스 주차공간도 이미 120대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로 보장되는 5년 동안 신세계는 우선 530억원을 들여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류특화 클러스터,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리뉴얼(새단장), 미디어 파사드 아트 조명쇼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또 중소기업·지역상권과의 상생, 관광자원 개발 등에 모두 2,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이번 간담회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크게 차별화 된 것은 '국산의 힘' 센터다.

신세계는 중구 백화점 신관 면세점 매장과는 별도로 맞은편 메사 빌딩에 1만,200㎡(3,080평) 규모로 '국산의 힘' 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간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산 제품과 한류 문화 등을 소개하는데 활용된다. 구체적으로는 패션·디자인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 지원센터', 중소기업 우수 상품 전시·판매장, 전통문화 장인들의 작업·판매 공간, 한류 대중문화 공연장 팝콘홀 등이 마련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새로운 도심 관광자원을 개발해 뉴욕의 맨하튼, 일본의 긴자, 홍콩의 침사추이처럼 서울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일조하겠다"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최대로 늘리고 면세사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중소기업, 전통시장과 상생하는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세점 사업부지를 신세계 본점에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관광의 국제경쟁력 가지려면 도심에서 승부해야 한다"고 답했고 7월과 달리 본점 신관(7월에는 본관)을 부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보세지역의 안전강화와 실제 판매가 이뤄지는 매장의 크기가 적었던 것이 7월 시내 면세점에 선정되지 못한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오너가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세계 그룹은 오너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무는 전문경영인이 맡는 구조이다. 다른 기업들 이상으로 면세점 사업에 열망이 크고 20년이나 우리는 기다렸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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