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 대포터널 내에서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치고 차량 17대가 파손됐으며 출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사고는 오전 7시 51분쯤 신모(58)씨가 몰던 투싼 승용차가 앞서가던 고모(30)씨의 마티즈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사고 수습 도중 서모(46)씨가 운전하던 소나타 차량이 최모(33)씨의 승용차를 추돌하는 등 사고 지점 인근 도로에서 차량 5대와 3대가 각각 잇달아 추돌했다.
사고가 난 대포터널은 평일 아침 순천에서 여수 국가산업단지 회사로 출근하려는 직장인들의 차량들로 붐비는 곳이다. 지난해 8월 16일에도 이곳에서 차량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경찰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채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사고가 나자 급정거하면서 연쇄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차량통행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로 대포터널 인근 도로에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보고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방침이다.
여수=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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