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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맞선 인천교육청, 대안 교과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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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맞선 인천교육청, 대안 교과서 만드나

입력
2015.10.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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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교사들을 상대로 국정 교과서를 대체할 대안 교과서나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기로 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고교 역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검인정 형태의 대안 교과서나 보조 자료 개발에 대한 찬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대상, 시기, 내용 등을 검토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 또는 반대한다면 ‘그 이후에는 어찌 할 것인가’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사들의 의견을 세밀하고 객관적으로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설문 대상을 역사 교사로 한정 지을지, 다른 교과 교사까지 확대할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설문문항에 국정 교과서에 반대한다면 그 대안으로 대안 교과서나 보조 자료 개발과 채택에 찬성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은 앞서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대안 교과서 개발 등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현재 전북과 광주 등에선 대안 교과서나 보조교재 개발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논의 단계이나 빠르면 27일 중으로 설문조사 대상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시기, 내용 등에 대해선 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교사들의 반대 입장이 뚜렷하고 대안 교과서 등 개발을 원한다면 추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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