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독도탐방에 나선 것이 올해만 다섯번 째입니다. 몸은 고되지만 독도를 보고 난 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보람차고 기운이 납니다.”
경북도교육청에서 독도 관련 업무를 담당한 오홍현(51ㆍ여) 장학사가 말하는 ‘독도교육’은 의미 깊다. “독도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기 때문에 독도를 실제로 보고 땅을 밟아본 학생들은 ‘주인의식’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막연히 ‘독도는 우리 땅’, ‘독도수호 의지’를 배우는 것과는 달리 단 한 번의 시각ㆍ촉각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에 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독도탐방에는 경북도내 100여 개 독도 동아리 중 18개 학교 동아리의 대표 학생들이 참가했다. “경북도교육청 차원에서 독도 교육에 굉장한 힘을 쏟고 있다”는 오 장학사는 “매년 경북도교육청 산하 23개 교육지원청에서 초ㆍ중고생을, 본청은 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독도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도탐방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지난 22, 23일 경북 경산의 경일대에서 문화체험박람회를 진행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첫 주최한 이날 박람회는 독도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독도박람회로, 1,500명이 다녀갔다.
오 장학사는“독도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어 미래가 밝다”며 “우리 학생들이 독도와 우리나라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도=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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