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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다문화 사회 함께 일궈요

입력
2015.10.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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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휴먼브리지 주관 걷기축제

외국인유학생 학비 지원 등 나눔도

제5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 하는 '워크 투게더’가 25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모두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남대 제공
제5회 다문화가족·유학생과 함께 하는 '워크 투게더’가 25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모두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남대 제공

제5회 다문화가족ㆍ유학생과 함께 하는 워크 투게더가 25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비영리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이날 걷기축제는 다문화가족 950명과 외국인유학생 530명을 비롯해 시민 등 모두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밭수목원 동ㆍ서원 2km 구간을 오가며 진행됐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유럽, 미주, 호주 등 전 세계를 아우른 참가자들은 피부색과 언어를 떠나 다양성을 공유하며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함께 꿈꿨다. 축제는 필리핀 민속춤, 가나 유학생팀 공연, 힙합댄스, 클래식 공연 등 문화행사도 더불어 열렸다. 세계음식체험과 풍선아트, 세계 의상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줄을 이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두 다문화가정에 고국방문 항공원을 주고, 외국인 유학생 등 모두 16명에게 각 50만원씩 장학증서도 수여했다. 캄보디아 출신 천쑥치아(32)씨는 고국방문 항공권을 지원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지난해 한국인 남편을 폐암으로 잃고 홀로 자녀를 키우고 있다. 그는 5년만에 고향을 찾게 됐다며 뜻밖의 온정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지성업 대전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다문화에 대한 배타성을 극복하고, 피부색이나 언어 등이 다르지만 상호 존중하며 소통하는 성숙한 사회를 조성하려 매년 걷기축제를 열고 있다”며 “대전이 보다 건강한 다문화 도시로 거듭나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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