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내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대상 사건을 관장하는 전담조직을 만든다. 경찰 내부에 외국인 대상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청은 본청 외사국에 베트남테스크를 신설하기로 하고 내달 강신명 경찰청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설될 베트남데스크에는 국내 경찰 2명이 배치돼 베트남인 범죄 발생 시 수사 상황을 총괄하며, 베트남 공안 측과 협조 업무도 맡게 된다.
베트남데스크 설치는 최근 우리 경찰이 교민 보호를 위해 베트남에 코리안 데스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베트남 공안 측의 요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결혼 이주여성을 포함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치안한류’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베트남 당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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