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데 이바지했다며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을 특별진급시키고 인민예술가 등 명예 칭호와 훈장을 수여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조선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합동공연을 최상 최고의 수준에서 진행함으로써 주체 예술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치하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앞으로도 당의 주체적 문예 정책을 높이 받들고 당을 따라 영원히 한 길만을 걸어갈 천만 군민의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는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 형상해 내리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훈국가합창단 단장 겸 수석지휘자인 장룡식이 이번에 육군 중장으로 특진한 것을 비롯해 대좌로 6명, 상좌 62명, 중좌 43명, 소좌 34명, 대위 13명, 상위 42명, 중위 30명, 소위로 12명이 무더기로 군사칭호(계급)가 올라갔다.
북한은 또 모란방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 예술인들에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명예 칭호와 훈장도 수여했다.
인민예술가 칭호는 현은철, 장길호, 민병철 등 3명, 인민배우는 문일환, 리준 등 2명, 공훈예술가 칭호는 리경덕, 공훈배우 칭호는 지수원, 정광호, 김유경 등 3명에게 수여됐다.
이 밖에 국기훈장 제1급은 7명, 노력훈장 23명, 국기훈장 제2급 6명, 국기훈장 제3급은 11명에게 주어졌다.
북한에서 국기훈장은 국가 발전에 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표창으로, 1·2·3급으로 나뉘어 있다. 국기훈장 제1급은 북한의 훈장으로는 상위권에 속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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