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기다리고 있는 류중일 삼성 감독이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진행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24일 구단을 통해 "NC와 두산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수 있었기 때문에 훈련기간 동안 두 팀 모두를 상대로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었다"며 "두산으로 상대가 결정된 만큼, 우리가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두 팀 모두 대비했다.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삼성의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펼쳐진 것에 대해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5차전까지 진행된 덕분에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상대의 1, 2선발이 등판하기 어렵게 됐다. 또 준PO, PO를 거치면서 상대팀 중간투수들과 야수들의 체력소모도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포스트시즌 키워드에 대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이 활약하는 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올 포스트시즌의 키워드는 '선발야구'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정규시즌 내내 선발야구를 해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그 동안 우리가 해오던 선발야구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NC 외야수 나성범이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본 류 감독은 "매스컴을 통해서 김경문 감독이 나성범에게 투수 연습을 시키고 있다는 얘기를 보고, 흥미로웠다. 정말 실전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보기 좋았다"고 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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